새누리당 인천 서구·강화을 안덕수 국회의원이 12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29일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012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된 회계책임자 A모(43)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A씨는 선거 기획사 대표 B모(47)씨에게 법률상 규정되지 않은 컨설팅 비용 1천650만원을 지급하고, 선거비용 제한액을 3천182만원 초과 지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허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지만, 2심은 선거비용 초과 지출액이 2천302만원에 그쳤다고 판단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이후 대법원은 선거비용 초과 지출 부분을 무죄로 보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서울고법도 컨설팅 비용 지급 부분만 유죄로 판결해 허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오늘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되며 당선무효 됐다.   

공직선거법 265조는 선거사무소 회계 책임자가 수당과 실비보상에 관한 규정을 위반해 징역형(집행유예 포함)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경우 해당 의원의 당선을 무효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하마평에 오르는 재선거 출마 주자로는 여당에서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계민석 전 황우여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신동근 전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조건도 한국지엠 부사장과 구의원 출신 홍모씨도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