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군사시설과 환경보호의 규제에 묶여 개발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면의 특수성을 들어 양해를 구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예산확보와 기관협의가 충족되는대로 지역 숙원사업을 차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식 시장은 신도시와 마송·양곡택지, 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일부의 반대도 있으나 기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신도시 추가 확장을 정부에 계속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김포시가 가지고 있는 재원은 우수한 두뇌 뿐"이라며 "외부에 비쳐지는 것과 관계없이 공무원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잦은 벤치마킹, 연수 등에 대한 항간의 부정적 견해를 일축했다.

저상버스 도입과 관련해서는 "버스 값이 비싸다고 브레이크를 걸지만 우리는 밀어부치겠다"고 말했다.

임종근 시의원은 면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이유는 살기 좋은 여건이 안돼서 그렇다면서 마곡시가지와 석탄, 시암, 후평 등 각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에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할 것과 환경보호 문제에 부딪쳐 있는 제방도로 확장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숙원사업으로 제시했다.

임 의원은 환경부와 환경보호단체에 대해 "걔네들이 김포발전을 제약하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놓고 "환경부의 한강 습지 보전지역 지정 움직임을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Q 7개 마을 2천명 주민들이 이용하는 석탄1리~후평리 5.5km 도로는 노폭이 협소해 사고의 위험이 상존해 확포장이 필요하다. 또 비가 오면 50여개 공장의 유출수로 도로가 범람한다. 공장을 허가할 때 퇴수로 문제를 확인해 달라.
A 농어촌도로 101호선은 국가의 양여금제도가 폐지돼 확포장 계획이 아직까지 없다. 향후 예산이 확보되면 사업을 배정토록 하겠다. 공장 허가 심의는 철저하게 하겠다.(건설도시국장).

Q 양택리 산 공설묘지는 1천여기의 묘가 있는데 확포장이 안돼 있다.
A  군부대 진입로로 개설된 길이라 법정도로가 아니다. 때문에 예산확보에 문제가 있다. 1km에 6억원이 소요되며 법정도로 지정이 우선돼야 한다. 경기도에 지원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건설도시국장).

Q 농지가 많은 하성은 친환경 농업지역이다. 마곡4리 구한강농조 출장소 자리를 농민회관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 농산물직판장 설치도 필요하다.
A 개인적으로 농산물직판장은 회의적이다. 몇군데 해보았는데 잘 이용되지 않았다. 오히려 도로변 판매시설이 더 알차지 않은가. 출장소 자리는 과거에도 직판장이 운영됐었다. 농업기반공사 소유의 건물을 시가 매입해서 활용토록 해달라는 의견 같은데 연구를 해서 전업농회관으로 해서 무상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같이 힘 써보자(경제교통국장).  

Q 하성고 체육관 공사와 중학교 운동장 정비 예산 부족분을 조기에 투입해 달라. 버스노선이 없어 학생들 등하교의 어려움 때문에 소규모 학교로 전락 위기에 있다. 노선을 학교쪽으로 변경해 달라.
A 시는 올해도 학교 환경개선사업에 19억원을 투입한다. 전체 예산이 감소해 배정에 어려움이 있다. 체육관은 작년 12월 기공했고 중학교 운동장은 사업이 마무리됐다. 전년도에 투입됐는데 올해 또 지원은 힘들다. 2억4천만원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교의 요청이 들어오면 각 학교별 사업 우선순위를 따져서 시행토록 하겠다. 당장 지원이 안된다 해서 낙담하지는 말라(자치행정국장).  
A 다른 곳의 노선을 뺏어오는게 아니라 노선이 새로 만들어져서 학교로 학생들이 오게하는 것이 필요하다. 버스공영제나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적자 노선이라도 시가 업체를 동원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하성 등 오지지역은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다. 빠르면 내년 안되면 후년에 준공영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경제교통국장).

Q 봉성리 연립주택을 건설업체에게 재건축 해달라 했는데 고도제한 때문에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 고도제한을 완화해 달라.
A 북부권 도시관리계획수립시 협의하겠다(건설도시국장).

Q 하성초등학교 주변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설치해 편해졌다. 그러나 보호구역 안 인도가 농협, 주유소까지 연장돼야 제 구실을 할 수 있다. 학교 앞 도로는 도시계획으로 확정된 것이 30년됐는데 1.5m 폭을 지금까지 쓰고 있다. 외부에서 마곡리로 들어올 때 자동차가 아니면 접근할 수가 없다. 누산~양택리 시도 9호선을 확장할 때 자전거도로 설치를 생각해 달라.
A 스쿨존 인도는 당초 3.5m로 설계됐는데 일부 구간 사유지의 토지주들의 이의 신청이 들어와 부득이하게 설계변경을 했다. 인도에는 주차가 불가능하도록 보도를 높이려 했는데 상가들의 이의가 들어와 낮췄더니 여전히 차를 대고 있다. 거리가 좀 멀다는 이유로 공영주차장 이용을 회피하고 있는데 주차장을 활용해 달라(교통과장).
A 누산~양택 간 도로는 사업비 280억원 중 올해 110억원을 확보했다. 보상이 마무리되면 곧 착공된다. 마곡리 연결로는 인도와 겹치는 부분의 확장이 필요해 설계 변경을 해야 한다. 토지주와의 협의가 원만하게 된다면 추가 사업으로 편입하겠다(건설도시국장).

Q 60km인 제방도로의 제한속도를 80km 정도로 높여 달라.
A 신도시 광역도로로 지정되면 설계 속도를 100km로 할 수 있다. 환경부 협의가 문제인데 광역도로로 지정돼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건설도시국장).

Q 가금리까지 운행되는 마을버스는 이용 인원이 적다. 혼자서 타고 들어오기 미안하면 중간에서 내려달라고도 한다는데 이렇게 몇번 봐주니까 운행을 맘대로 한다. 마을버스 오지노선은 시가 지원하는게 아닌가.
A 마을버스는 노선허가를 내줄 때 운행 시간과 횟수를 지키도로 돼 있다. 운행이 안되면 신고해 달라. 행정조치 하겠다(교통과장).

Q 올해 하성면에 내려온 예산은 4억5천만원으로 전체 지역 중 꼴찌다. 하성 사람들이 원래 말이 없어서 그런가. 강화운수 2번은 다 고물이고 승객을 짐짝 취급한다.
A 시의 한해 예산 중 가용재원은 1백억원 정도다. 이를 10개 읍면동에 나눠주는데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시가 커지면 수입이 늘고 그렇게 되면 해결되리라 본다.(자치행정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