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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촌읍 대포리 산업단지 예정부지에 널부러져 있는 음식물 쓰레기의 모습. |
김포시는 지난해 말 양촌읍 골드밸리 인근 대포리 산업단지 예정부지(농지)에 음식물 쓰레기와 건축폐기물이 대거 불법 매립 된 사건과 관련, 최근 원상회복 조치가 모두 끝났다고 20일 밝혔다.
김포는 골드밸리 성공 뒤 산단 개발이 계속 되고 있지만 사업예정부지에 쓰레기 불법 매립과 투기도 덩달아 늘고 있어 토지주와 사업시행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불법 매립한 행위자를 찾지 못할 경우 사업시행자가 원상회복에 돈을 들여야 하고, 그 비용이 고스란히 산단 분양가에 산입 돼 경쟁력 하락의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한 산업단지 시행사 관계자는 "산단 부지가 넓다 보니 관리가 어렵다. '곧 밀어버릴 건데 아무려면 어떠냐'고 생각하는 토지주들도 있다"면서 "토분을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파서 묻는 건 물론이고, 지난해에는 다른 공사현장에서 오리사체까지 발견 돼 난리가 났었다"며 불법 투기를 성토했다.
지난해 김포시는 무허가 처리와 불법 매립, 폐기 등을 사유로 77건을 행정처분했다. 이는 2013년 44건 대비 33건, 57%가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이정미 김포시 자원관리팀장은 "전에는 (김포) 인근에 공사가 많아 (흙을 받아) 매립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외부에서 많이 들 조달한다"면서 "재활용골재를 농지에 매립하면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생기면서 지난해 처분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시는 이번 불법매립과 관련 원상회복 조치와는 별개로 행위자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만간 사법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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