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신년브리핑에서 민선 6기 3대 역점시책을 설명하는 유영록 김포시장.

유영록 김포시장이 19일 오전 김포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브리핑에서 민선 6기 3대 역점시책 '안전한 도시, 평화시, 대중국 전략기지화'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또, 도시철도 계획변경 불가 입장과 함께 김포도시공사 사장 교체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유 시장은 평화시 구상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 질문에 "남북 교류협력사업, 경제교류는 정부의 승인이 없이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여러 지역이 평화시를 지향하지만 김포는 DMZ(비무장지대)와 한강하구가 프리존(자유지대)"이라며 김포지역 한강하구의 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유 시장은 한강하구 조사 및 사업계획도 밝혔다. 유 시장은 "1988년 신곡수중보 건립 이후 한강 물길이 조사 안 됐다. 국책 기관이나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전문가들이 조강지역, 한강 조사용역을 올해는 실시하려고 한다"면서 "유정복 시장 당시 평화의 소가 내려온 한강하구 프리존 내 유도에, 사업적 측면에서 유도를 평화시로 만드는 계획이 있다. 중앙정부, 통일부와 외교부, 군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무부서장인 전왕희 정책예산담당관은 시정 브리핑 뒤 씨티21과의 전화통화에서 "용역을 통해 한강하구를 조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북한에 제안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배를 통행하거나 우도를 평화의 섬으로 명칭붙이는 일 등이 그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유 시장은 김포를 대중국 전략기지화하겠다는 자신의 구상에 대해서는 "아라뱃길 내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이 개장하고. 호텔부지도 2필지가 매각됐다. 지리적 이점을 살려 중국관광객을 유치하려 한다"면서 "시네폴리스 또, 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고촌 의료복합단지 용역 등도 중국인을 상대로 한 계획들이 담보 돼야 한다. 하반기에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포시는 올해 직원 100여 명 이상을 중국에 보내는 연수계획을 이미 세웠다. 매년 실시하는 해외연수를 중국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유 시장은 아트빌리지 계획변경 논란과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에 난상토론을 하기로 했다. 220억원 예산을 들여 건립하는데 향후 운영관리측면을 도외시 할 수 없다"면서 "LH야 가면 그만이지만 김포시가 운영 관련해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앞으로 시설은 일정부분 수익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성 측면을 고려해 계획변경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또, 도시철도 공사와 관련 삼성, 신안서광아파트 주민들의 14번 환기구 이전 요구는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유 시장은 "계획변경(요청)이 받아지면 공기가 1년 늦춰지고, 이 계획이 바뀌면 다른 지역 모두 (변경요구로) 계획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조기개통을 약속했지만 (공사 일정이) 예정 보다 조금 늦어진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문제가 됐던) 1공구 개착구간은 LH와 타협이 잘 되서 공사는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2017년 7, 8월이면 노반공사가 끝나는데 1년인 시험운행기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개통시기를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소문이 돌고 있는 도시공사 사장 교체설은 부인했다. 유 시장은 "비상임 이사 4명 중 2명이 3월 1일자로 임기가 끝난다. 서로 임기가 안 맞아 이번에 동일하게 임기를 맞추려 기존에 위촉 된 2명에게 양해를 구해 (4명 모두를 대상으로) 공모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가 새로운 사장 취임 후 많은 성과 얻었지만 신규사업 계획이 많지 않다. 설립취지를 고려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사장에 대한 인사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다만, 비상임이사와 관련해서는 고민하겠다. 사장 거취는 여기서 (말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 19일 신년브리핑에서 민선 6기 3대 역점시책을 설명하는 유영록 김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