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현 도의원

집행부인 경기도가 편성하지 않았거나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된 예산이 대거 살아난 데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조승현 도의원(사진.김포1)의 역할이 컸다.

예결위원인 조 의원은 나진포천 개수사업과 김포교육지원청 이전 관련 설계비 등 17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추경에서 확보했다.

나진포천 개수 사업은 올해 도에서 내려온 지역별 갈라주기 예산 5억원이 전부 소진 돼 공사가 중단 된 상태였지만 사업비 7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앞서 경기도는 장마 시 범람으로 주택 침수가 우려된다는 김포시의 의견에도 예산 자체를 편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 의원은 다른 위원들을 설득해 예결위 차원의 긴급 사업으로 분류, 예산을 통과시켰다.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시민주도형 스마트 타운 플랫폼 구축사업도 기획재정위에서 전액 삼감됐으나 집행부 원안대로 2억1천만원이 그대로 통과됐다. 이 사업은 국비 4억2천만원, 시비 2억1천만원 총 8억4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또 조 의원은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포교육지원청 이전 관련 설계비 4억5천만원도 예산편성 단계부터 경기도와 도교육청을 설득해 반영시켰다. 이 예산은 전임 김주섭 교육장이 퇴임식에서까지 조 의원에게 반영을 부탁할 만큼 시급을 다투는 사안이었다.

조 의원은 또 풍무고등학교 TV 모니터 교체 예산 5천만원과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던 전국 노인 걷기대회 사업비 1억원도 되살렸다.

이와 함께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학교환경개선 사업비도 60억원이 증액되면서 25개 교육청에 각각 2억원씩 배분, 긴급 시설사업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조승현 도의원은 "이번 추경 뿐만 아니라 내년도 경기도 예산에 김포의 사업이 대거 반영 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면서 "특히,김포고 여학생 화장실 착공, 유현초 화장실 개선, 통진중고 운동장 개보수, 풍무중 마루바닥 교체 등 시급한 사안의 교육환경 개선사업 만큼은 예산이 투입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포에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과 시설사업비 예산도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고양시 도의원들과 공동 추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