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9일 후보자들간 고소, 고발전이 이어지며 이번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공식 선거가 시작된 17일 이 후 각 진영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와 의혹제기, 고소와 고발을 이어가며 정책보다는 흠집내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각종 언론에서 홍철호 후보와 김두관 후보간 접전을 예측하며 박빙승부를 보도한 이후 부터는 더욱더 노골적으로 비방과 고소, 고발이 이어졌다.

선거 마지막인 29일에는 김두관 후보측 선거대책위에서 먼저 보도자료를 통해 홍후보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하며 대미를 장식하는 듯 했다.

고발이유는 홍철호 후보가 선거공보에 '아이들을 낳아 기른곳이 바로 김포입니다'와 '치킨프렌차이즈 기업을 업계 3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라고 홍보하는 등 새누리당과 함께 선거운동 기간 내내 ‘400년 토박이’와 ‘굽네치킨 성공신화’로 대한민국 국민과 김포시 유권자들을 농락했다" 것이다

이에 홍철호 후보 캠프도 발끈해 이날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김두관 후보와 표철수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29일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측은 "김 후보측의 도를 넘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고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홍 후보의 집안은 400년을 김포에서 살아왔고 굽네치킨도 동생과 창업해 업계 3위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는데도 이미지 조작이라고 호도해 더이상 두고 볼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진흙탕 싸움으로 인해 선거 이후에도 갈등의 골은 쉽게 수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