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유영록 호가 공식출항을 시작했다. 민선5기 유영록 체제는 김포발전의 시금석을 놓는 시기였다면 민선 6기는 그 마무리를 위한 시기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7월 1일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유영록 시장은 민선 6기의 화두를 사람과 안전에 기조를 뒀다. 빠르게 변화하는 김포시를 이끌 유영록 시장을 만나 김포비전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1. 재선에 성공했다. 소회는.
우선, 민선6기 김포시의 시정을 다시 맡겨주신 32만 시민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이번선거가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라 32만 시민 모두의 승리라 생각한다.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사람에 더 투자하고 김포를 크게 키워달라는 시민의 뜻으로 알고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제시했던 약속들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앞으로, 민선6기는 민선5기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한편으로는 과감한 변화를 채택할 계획이다. 지하철 조기개통, 한강신도시의 완벽한 완성, 한강시네폴리스 추진 등 주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인구 60만 김포시를 준비하고 ‘수도권 핵심도시 김포’의 비전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 선거를 치르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계층의 소리를 들었을텐데 느낀점은.
선거과정중에 많은 얘기를 들었다. 시민들은 교통에 대해 많은 소리를 들려주셨다. 특히 광역버스 입석금지와 M버스 문제는 바로 해결해야할 문제고 서울시와 빨리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서울시장을 만나 얘기했고 시급하고 현실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애들 문제가 심각하다.

학교뿐만아니라 취학전 아동에 대한 보육에 대해 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 젊은 분들이 불편한 점을 많이 말씀을 하고 계시다. 민선 6기가 특단의 조치를 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 민선 5기 재임 4년동안 아쉬웠던점과 보람있었던 점은.
민선5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시정을 추진해 왔다. 사실 출범과 함께 구제역 파동에 이어 한강신도시 분양 부진과 각종 대규모 투자사업 지연 등 일부 위기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최대 숙원사업이자 오랜 논란의 중심에 있던 김포지하철사업이 지난해 11월 LH와의 사업비 부담금 협약식을 체결한데 이어 금년 3월 26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5개 공구별 시공사를 통해 23.61km 전구간 지하화로 건설되는 김포지하철을 오는 2017년까지 조기 개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강로 조기개통을 비롯해 양촌산단과 학운2,3,4 일반산업단지로 집적된 김포 골드밸리를 조성, 로컬푸드 판매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 선정과 학습도시 인프라 구축, 김포식 복지시책인 찾아가는 복지의 날 운영, 장애인복지관, 현충탑, 독립운동기념관, 공립어린집 복지시설 확충 김포아트홀 개관 등 많은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다.

1. 민선 6기가 지향하는 김포발전의 방향은.
민선6기의 정책방향은 크게 시민을 지키고, 사람에게 투자하며, 김포를 수도권 핵심도시로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과 약속한 전국 최고 스마트 안전도시 조성과 김포지하철 조기개통, 고용·복지통합센터 설치 및 권역별 청소년 자기주도학습센터 확대, 한강시네폴리스 및 김포 평화시 조성 등을 위한 미래 비전을 그려나가겠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 이용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재난재해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신ㆍ구도심 CCTV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여 범죄를 예방하며, 각종 사고와 재해를 방지해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김포를 만들겠다.

도시철도 건설, 산업단지 조성, 한강신도시 안정화에 따라 머지않은 미래에 인구 60만의 거대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인구증가에 따른 교육, 문화, 교통, 경제, 복지 등 시정전반에 역점을 두겠다. 특히 내 아들딸, 우리 가족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시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좋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1. 조직개편 단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주요 키워드는.
민선6기는 민선5기의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8월중 실시할 민선6기 첫 조직개편은 조직재정비에 초점을 두고 현 기구와 정원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개편으로 행정의 연속성 및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

주요내용은 의원정수 증가에 따라 의회사무국을 확대 개편하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전 사회적으로 안전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안전조직 기능을 일원화시켜 안전문화 확산, 사회적 재난 및 안전점검 중점강화 등을 총괄하도록 조직 기능을 보강하는 것이다. 또한 행정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복지, 도로, 세정, 민원분야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기능과 인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다.

특히 능력있는 공직자를 발탁하고 인사청탁을 하는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1. 도시철도 사업 본격화와 무상급식 확대 등으로 재정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예산확보 방안과 대책은?
김포지하철은 터널 등 토목공사, 차량시스템, 전기, 통신 분야에 대한 건설, 시공사 선정결과 계약가 기준으로 1조 3,479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1조2천억은 LH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1,479억 원은 김포시 재정으로 충당할 예정으로 시에서는 이미 506억 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잔액 970여억 원은 공사기간 중 매년 250억 원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이는 김포시의 세수와 역주변의 역세권 개발을 통한 교통개선부담금, 국도비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조달해 나갈 계획이다.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현재 우리시는 의무교육 대상인 유·초·중학생에 대해 지자체·교육청 대응사업(50:50)으로, 전면 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민선6기에는 김포시 관내 13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무상급식을 지원하고자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전학년 학생들에게 전면 시행 할 경우 현재 경기도 교육청 대응지원이 없어 시 예산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시 재정을 고려해 우선 2015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교육청 대응지원 추이를 보며 임기 내 단계적으로 전 학년에게 지원 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 할 계획이다

1. 구도심개발이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려 지지부진한데 대책은.
우리시에서는 2007년부터 신·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관리방안을 검토해 양곡·통진·김포지구 일원에 재정비촉진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세계경제 불황 및 부동산경기침체, 주민반대 등으로 현재는 김포재정비촉진지구 5개 구역만이 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해제지역 중 일부지역에 대해서 주민참여방식의 도시환경관리 시범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원도심은 장기적이고 대대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만큼 안정적 재원마련을 위한 관련제도 정비(조례 및 특별회계기금 조성)가 선행돼야 한다.

이를 토대로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도시기반시설을 우선 투자하는 등 원도심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1.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업무 협력방안 계획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다. 인천시가 아시안게임을 준비중이라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으나 김포시 입장에서 보면 일산대교에서 인천시로 넘어가는 도로의 완공이 필요하고 초지대교의 광역도로 지정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로 인천시가 전혀 손을 못대고 있다.

인천시 서구와 함께 취약지역의 공장문제도 서둘러 협의해야할 내용이 많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이해도가 넓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까지 한번도 유시장을 본적은 없지만 우리쪽에서 먼저 연락해 만날 계획을 잡고 있다.

1. 아라뱃길, 시네폴리스, 산업단지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사업성공을 위한 복안은 있는가.
아라뱃길 내에 금년 말 현대프리미엄 아웃렛이 개장될 예정이다. 현대아웃렛이 개장되면 생산유발효과가 3조원으로 추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한 신규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현대측과 완공 이후 고촌읍 지역주민의 30% 고용을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홍콩 이딩스얼실업유한공사와 8000만달러를 투자해 700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을 건립하는 협약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호텔과 아웃렛이 건립되면 밀려오는 국내외 관광객과 쇼핑객으로 아라뱃길 주변지역에 활기가 띨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 문화 및 ICT분야의 첨단문화복합 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인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지난 4월 사업제안사인 국도컨소시엄과 MOU를 체결해 재원조달과 분양계획 등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연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사업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공약사항(일자리 70만개 창출,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에 부합되는 사업으로서 경기도와 김포시가 협력해 추진 할 예정이며, 또한 7월 시행되는 복합용지 신설 등 산업단지 활성화 정책은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강시네폴리스가 조성이 완료되는 시기의 김포시는 경기도 서북부권의 문화도시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1. 민선 6기 임기 중 시민들로 부터 어떤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은가, 또 스스로는 어떤시장이고 싶은가.
민선 5기에 제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변화하는 과정에서 각종 민원으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었다. 교육문제까지 시장이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좋은 평가는 없었다. 특히 이번 선거기간중 그에 관한 많은 얘기들이 나왔다. 한강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로드체킹을통해 각종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그동안 제가 시장으로서 강인하다기 보다는 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조직에 대한 이해도와 조직에 대한 평가를 나름대로 힘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민선6기에는 강한시장 힘있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그동안 느슨했던 일들을 재보선 선거가 끝나면 조직을 정비해 추진하겠다.

1. 좌우명과 시민들에 대한 인사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삼국지의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에서 유래한 말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저는 민선5기 지난4년 동안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시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나의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에 따른다” 처럼 하늘도 그 정성과 노력에 답한다는 것은 불변의 이치라 생각한다. 저는 재선 시장이 되었지만 초선의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김포시 어느 한 곳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다.

우리 김포를 인구 60만의 수도권 핵심도시로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살아보면 더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다. 시민여러분들께서도 저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희망찬 미래를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