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구 검단·당하동 일대에 550여만평 규모의 환경친화적인 자족도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주민공청회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을 수립, 자체 심의를 마치고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기본계획(안) 전략지구계획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는 지구면적 18,113㎢에 2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가화예정용지 14,437㎢(436만평)와 3,676㎢(111만평)의 공원용지로 계획됐으며 수도권매립지와 김포신도시 사이 마전, 검단, 당하, 원당, 불로지구를 연결하게 된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건교부에 승인을 신청하고 하반기 관계부처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승인을 받아 2010년까지 신도시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가 영종·청라지구, 김포신도시 등 급격한 주변의 도시공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도시를 건설해 수도권 거점벨트를 형성하고 서북부 지역의 부도심으로 행정, 문화, 교육의 중심 공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올해 중반까지 건교부의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 "대도심과 접근성이 높고 김포 등지의 택지개발과도 연계되기 때문에 (승인)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검단신도시는 인천시 전체 도시기본계획 중 일부분일 뿐 결정되기까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구청 관계자는 "검단신도시는 현재 검단지역 146만평을 7개 지구로 나눠 2006년까지 12만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진행 중인 토지구획정리 사업과는 별개로 계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