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규모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청라에 비해, 주택 위주로 개발되는 한강신도시는 실거주 수요 이외에는 기대하기 어렵지 않냐는 다소 이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불과 3~4년 후면 고부가산업으로 자생력을 갖추게 될 시의 잠재력을 과소 평가한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이에 대한 시의 움직임은 희망에 무게추를 싣고 있다. 시는 오는 2013년 '인구 50만의 미래형 신도시'의 계획 여러 가지를 실천중에 있다.

현재 시에는 한강신도시 외에 경인아라뱃길, 한강시네폴리스, 공항-한강신도시 간 경전철, 양촌-학운 지방산업단지 등 여러 국책 프로젝트가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한강시네폴리스는 시와 시 도시개발공사의 중점 사업으로 지난해 5월 지자체들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업을 따내는데 성공한 사업으로, 한강변과 인접한 고촌면 걸포동과 향산리 일대 총 2,710천㎡(약 81만평) 부지에 2016년까지 2조 2,870억 원을 들여 첨단영상문화도시를 세울 계획에 있다.

한강시네폴리스에는 영상산업 클러스터, 스튜디오, 창작아틀리에, 마리나 시설,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영상문화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며, 2012년 1단계완공 후에는 문화 컨텐츠 생산 시설 및 지원 시설이 들어서고, 2016년 2단계 완공 후에는 컨벤션,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 시나리오 제작부터 촬영, 편집, 유통을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계획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

한강시네폴리스는 한강을 중심으로 고양 한류월드, 파주 출판도시, 부천 애니메이션 영상문화단지 등과 연계해 시가 경기 서북부권의 문화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강시네폴리스가 유치한 영상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의 주택 수요 및 사업완공시 크게 늘어날 산업인구의 주택 수요 발생이 일어나면, 한강신도시는 배후 주거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는 한강신도시를 인천-김포 공항 종사자 및 서울 서부권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용 주거단지로만 보는 견해도 있지만, 또한 이에 대해 주거단지로만 보는 견해는 김포시의 잠재력을 저평가한 것이라는 의견 역시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