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람사르 총회에서 선보인 작품 이외에 러시아, 일본 등지를 돌며 찍은 재두루미 사진 70여작품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에 2천여마리만 존재하는 재두루미가 홍도평야에 서식하는 것을 보호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김포를 찾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이런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열렸다.

1992년 북변동 홍도평야에서 처음 접한 재두루미에 반해 2002년에서 2003년 KBS방송과 함께 1년여 동안 러시아, 한국, 일본을 오가며 재두루미의 이동경로를 밝히고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오는 작업을 한 윤 이사장은 재두루미의 서식지가 이 곳 김포에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윤 이사장은 “나는 환경운동가이지만 개발을 크게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개발과 더불어 주변에 자연이 어우러지는 것을 바란다”며 “이 홍도평야에 서식하는 재두루미의 개체가 지금은 120여마리지만 환경이 변하지 않고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면 재두루미는 내년에도 그리고, 언제까지라도 홍도평을 잊지 않고 찾아올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