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는 24일 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의정부 험멜에 1:1로 비겨 6경기째 마수걸이에 실패했다.

후반기 들어 3무 3패로 승점 3점. 10개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24일 4위팀 험멜과의 후기 첫대전에서 할렐루야는 전반을 득실없이 넘겼으나 후반 13분 정진행 선수에게 선제골을 허용, 여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경기 내내 이끌려 다니던 할렐루야는 종료를 2분 앞두고 이주상 선수가 수비수를 맞고 나온 볼을 골로 연결해 가까스로 패전을 면했다.

부진의 주원인은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스타팅 멤버의 절반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할렐루야는 31일 이천상무와의 원정경기, 다음달 7일과 14일 강릉시청, 울산현대미포와의 홈경기에서 첫승 사냥에 나선다.

상위 랭커들이라 힘겨운 일전이 예상되나 기필코 1승 이상을 거둬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성적이 부진해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죄송스럽다". 지독한 감기로 목이 잠긴 이영무 감독은 "남은 세게임에 최선을 다해 즐거운 경기,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1981년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축구단으로 창단한 할렐루야는 K2리그 전신인 실업축구연맹전에서 두번 우승(90, 93), 다섯번 준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