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판교 등 2기 신도시가 한계자원인 토지, 물, 에너지의 소비를 극소화하도록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자원절약형 도시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등 개발 기준 및 지침을 마련해 신도시 예정지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신도시 시범단지 주요 시설물에는 태양열 집열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건물옥상 녹화를 통해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태양열·풍력·연료전지·수소발전·조력발전 등) 보급비율을 전체의 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폐기물 소각 후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자체난방과 공중사우나 등에 활용토록 하고 단지내 조경 대상지는 자연지반 비율을 25~30% 이상 확보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토지이용계획 수립시 도시의 주풍향과 평행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녹지축을 30~50ｍ 정도 확보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열섬현상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우수와 중수 등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우수 유출량이 많은 차도주변에 일정규모의 저류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빗물, 계곡수, 하천수, 지하수, 중수 등을 이용하는 실개천은 단지, 공원, 광장 등을 통과할 경우 물길을 외부에 노출시켜 환경성과 이용성을 제고토록 했다.

자동차 소통을 줄이기 위해 자전거도로는 지형, 경사도, 경관 등을 고려해 전 지역을 연결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성, 통근, 통학, 쇼핑, 업무 통행을 할 수 있도록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