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면 갈산사거리에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보도블럭이 오히려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오리정에서 월곶면 시내로 진입하는 사거리에 설치된 보도블럭은 지난달 수원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발주한 것으로 기존 도로위에 추가로 설치돼 직선이었던 도로가 곡선으로 휘어진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이 시설물은 교차로를 통과하기 위해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감속을 위해 설치된 것이지만 대형차량들은 도로 굴곡으로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례가 잦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김포시모범운전자회와 경찰 및 공사 관계자 등은 9일 현장을 둘러보고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추이제(모범운전자회)씨는 "평소에도 대형사고가 빈번한 곳인데 멀쩡한 도로를 굽혀놔 운전자들의 불편만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현장에 참석했던 경찰은 "경찰이나 자치단체가 시행한 사업이 아니므로 현재 자체적인 개선은 불가능하지만 수원국도유지 등 관계기관에 개선사항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