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순영(민주노동당)의원이 학교법인 김포대학의 학교운영 전반의 불법성을 강도 높게 질타하고 교육인적자원부에 대책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21일 "학교법인 김포대학이 공적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학내 구성원들과 학교법인을 중재할 수 있는 책임있는 임시 관선 이사진을 조속히 파견해 대학 본연의 공적 업무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며 교육부총리의 의견과 개선대책을 물었다.

최 의원의 이같은 질의 배경은 지난 2000년 대학 설립자인 전신용 이사장의 3남인 전홍건씨가 학장으로 부임한 이후 이사회가 단 한번도 소집되지 않았고 "적법성을 상실한 유령이사진들에 의한 연임 결의로 임기를 연장한 전 학장이 사실상의 이사장 역할을 전횡해 왔다"는 교수협과 전교조김포분회 측의 주장을 반영한 것.

전 학장의 부임 이후 재단운영 과정상의 월권과 불법 의혹을 대내외에 고발을 주도해 온 교수협과 전교조김포분회는 지난 8월 '2001년 생활음악과 신입생 모집과정의 입시부정 의혹'과 '81억 교비 불법전용 의혹' 등 각종 학내 비리로 유발된 학사운영의 파행에 대한 교육부의 특별 감사를 이끌어 냈었다.

불법을 방치한 교육부의 책임있는 대책마련과 임시 관선이사 파견 후 대학 구성원들이 추천하고 참여하는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요구한 최 의원 질책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