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교김포지회 소속 교사 20여명이 10일 사우동 원마트 일원에서 2시간 동안 사학 비리와 부패를 조장하는 잘못된 법 개정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걸고, 홍보용 전단지와 스티커를 배부했다.

조합원들은 "잘못된 법이 사립학교를 부패와 비리의 온상으로 만들고 있다"며 " 중등학교의 40%, 대학의 87%가 사립인 현실에서 사립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이 학교교육 정상화의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가 주장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골자는 ▲이사회 구성의 1/2을 공익이사로 위촉 ▲친인척 이사 비율을 현행 1/3에서 1/5로 조정 ▲부패 임원과 학교장의 복귀 금지 기간을 현행 2년에서 10년으로 연장 ▲재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자문 역할에 그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공립과 같은 심의 기구로 격상 ▲교원임용시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공개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으로 입법하라는 내용이다.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자율학습권과 건강권을 침해하는 변칙 공교육과 가정경제 불균형의 주범인 사교육을 자제하겠다는 의지와 실천이 공교육 정상화를 앞당기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