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시내 마라톤 동호회 김포마사모 소속 오병무(50·감정동, 사진)씨.

오씨는 지난달 추석기간 중 열린 한반도횡단 311km(강화 창우리~강원도 경포대) 마라톤 대회에 참가, 평소 자신과 뜻을 같이했던 지인17명으로부터 100m를 달릴때마다 10원씩의 후원을 받아 50여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오씨가 이번 대회에서 달린 시간은 총 55시간. 길고도 극한상황을 견뎌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해병 원사인 오씨는 13일 성금을 부대내 불우병사와 본사에 각각 전달했다.

기회가 있을때마다 불우이웃을 돕고 싶다는 오씨는 "그동안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달렸지만 앞으로는 남을 위해 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