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시장이 7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를 방문해 시내 전지역에 발효된 투기지역 해제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김포신도시 축소 후 농지의 경우 30%, 대지 및 공장용지의 경우 25% 가량 토지 가격이 하락했으며, 실거래 수요가 현저히 둔화돼 김포지역은 투기 징후가 전무하다는 자료를 첨부, 두 관계 부처에 투기지역 해제를 촉구했다.

김 시장은 택지와 산업단지 개발 등 공공사업 추진 지역은 토지보상에 따른 양도소득세 부과시 실거래가 기준이 불합리하다며 관련 법규의 개정도 함께 요구했다.  

재경부 재산소비세 권혁세 심의관은 김포시가 투기지역 해제 요건에 해당되는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조만간 이헌재 부총리를 면담해 투기지역 해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시의 투기지역 해제 요청은 신도시 축소가 발표된 지난 5월 이후 이번이 두번째.

김포시는 지난해 5월 신도시 발표 이후 토지 및 주택 가격이 급등해 동년 6월과 8월, 각각  토지 및 주택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됐었다.

재경부는 투기지역 지정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지역 중 지정 전후 가격상승률이 전국평균 상승률 이하, 최근 3월간 상승률이 전국평균 상승률 이하인 지역에 대해 투기지역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김포시 토지거래 및 지가변동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