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원 부설 김포역사연구원 김진수 위원(미래신문 발행인)이 조선왕조실록 속에 등장하는 김포이야기를 모아 사료집 '김포실록'을 편찬했다.

김포실록은 조선 1대 태조(1392년)부터 25대 철종조까지의 왕조실록과 일제강점기 황제칭호를 쓴 고종과 27대 순종(1926년)까지 534년 동안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물 등을 기록한 사기에서 김포 관련 기록 623건을 찾아 편집한 사료집이다.

김포실록에 인용한 사료들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제공한 '조선왕조실록' 인터넷 서비스 국역본을 주로 참고했으며, 한문 혼용 부분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후반부에 <용어사전>을 별첨했다.   
 
김진수 위원은 "조선왕조실록에는 김포에 대한 어떤 내용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편찬 작업의 배경이 됐다"며 "김포실록은 단순히 옛 선조들의 이야기가 모아졌다는 사

▲김진수 위원

그는 또 "1년동안 작업에 몰두하면서 김포실록이 김포인과 김포미래의 정체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됐고, 그런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하준 교수도 감수사를 통해 "김포의 정치 경제, 문화, 인물 등에 대한 굵직한 담론부터 천기, 포상, 형벌등 자잘한 일상까지 담아낸 '김포실록'은 명실상부한 김포의 역사"라고 가치를 부여하고 "김포시민 모두가 각자의 용도에 따라 이를 생산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김포실록' 편찬 의미를 오롯이 살리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조한승 문화원장도 발간사에서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김포관련 역사 기록들을 발췌해 현대어로 풀이함으로써 일반인과 청소년들의 자료 접근이 쉬워져 교육자료로 활용은 물론 지역정체성과 자긍심 고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편찬자와 감수자의 노고와 열정을 치하했다. 

'김포실록'은 문화원의 후원으로 567쪽 분량의 양장본으로 출간됐다. 비매품으로 총 1천부를 발행했으며, 시민과 사회단체, 전국의 문화원 및 도서관에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