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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는 서울, 인천, 부천 등 대도시와 한강을 경계로 고양, 파주시와 인접하여 있고 접경지역으로서 개발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98년 4월 1일 도농 복합도시로 승격된 이후 준농림 지역에는 대도시에 의존된 민간 택지개발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서울~강화간 국도 단일체계가 한계에 도달하였고, 비도시권에는 개별공장이 입지함으로서 주거·공업·농업용도가 혼재하여 도시기능의 부조화 현상이
나타났다.
○ 이런 가운데 시 전역의 토지에 대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활용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방향 제시와 아울러 장기적으로 공간적 발전의 기틀이 되는 도시기본계획을 2001년 12월 확정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 경기도 등 상위계획을 수용하되 전원적 생태, 첨단산업, 동북아 거점(남북경협)등을 미래상으로 하고 이의 실천계획으로는 3개 권역(남부,
중부, 북부)으로 구분하여 남부(고촌,사우,풍무,김포1동)는 기존시가지의 정비와 업무단지, 중부(김포2,양촌)는 신시가지와 산업·첨단산업단지
조성, 북부(통진,대곶,월곶,하성)는 남북교류, 관광, 휴양, 안보, 생태, 통일 유보 공간 등의 개발방향이 설정되었다.
○ 동 계획을 바탕으로 시 전역에 대한 도시재정비 계획을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수립하고, 소생활권(동·면 단위)별로 미래지향적
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정부는 주택부족난 해소와 가격안정, 1인당 평균면적 상승, 동북아 경제중심지를 지향하는 선진국 대도시권과 비슷한 주거
수준을 이루고자 매년 30만호의 건설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김포시를 수도권 중 권역간 균형개발, 교통여건, 토지이용계획 등 입지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수도권 공간구조상 성장관리권역에 편입시키면서 수도권 인구 재배치와 균형적 개발 등 서북부 거점의 적지로 판단, 과거의
난개발 재현 방지와 계획적인 도시정비의 시급성, 도시기본계획 등 상위계획과 부합하는 지역인 김포 양곡과 마송의 중규모 택지 60여만평과 김포
신도시 500만평의 택지개발계획을 발표했다.
○ 이러한 정부의 중·대규모 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하여 우리시에서는 관계자들로 하여금 국내는 물론 국외 선진도시에 대한 선진지 견학을 통해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건설을 위해 기존신도시의 문제점, 교통의 접근성, 주민의 편의시설, 공원의 어매니티 공간연출, 주차공간,
주택건설, 신도심과 구도심(소 생활권별)간의 커뮤니티 등을 벤치마킹할 계획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다음 세대에 자랑스러운 유산을 넘겨줄
수 있는 도시를 형성하고자 김포시와 사업시행 기관 관계자 10명을 연수팀으로 구성하여 유럽의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우리시와 접목이 가능한 지역을
진지하게 토의하여 선정하였다.
○ 연수팀은 사전에 이해를 돕고 보다 폭넓은 숙지를 위하여 유럽의 현지 상황과 우리나라(김포시)의
상황을 비교·분석하여 보았다.
○ 상기 표에서 현황을 분석한 바 우리와의 차이는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삶의 여유와 경제적인 측면은 약 3배,
국토는 온난하고 비는 많으나 여름철 집중과 4계절 분산, 기온 차는 우리의 ±50℃에 비하여 ±10℃ 안 밖이며, 산림과 평지는
7:3(3:7)의 비율로서 약 2.5배나 넓은 가용 토지, 각종 택지나 신도시 등 개발시 공공과 개발의 비율 측면에서도 10배 이상의 공공 및
편의시설이 배치되고 있는 점 등을 비추어 볼 때 어떤 점을 우리시의 택지개발에 접목할 수 있을까하는 중압감이 앞선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한 후 이러한 중압감은 차츰 보람과 자부심으로 변해 갔으며 자칫 단순한 관광에 머물
우려가 있는 해외연수가 내실있는 배움의 장으로 변해갔던 것이다
○ 우리 연수단 일행이 방문한 5개국(영국, 프랑스, 모나코, 스위스, 독일)은 아름다운 풍경과 전통의 역사를 가진 탓에 문화적,
경제적으로도 우리의 욕구는 충족되고도 남음이 있었다.
경제적 번영과 문화적 자부심을 가진 이들 국가의 국민들은 매사에 여유가 있어 보였고
이러한 여유는 도로, 교통, 공원 그리고 건축물 등에 그대로 배어 있었다.
○ 철저한 중·장기적 계획에 입각한 택지, 도로 등의 정책이 큰 틀을 구성하고 있었고 단계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사업의 추진
체계는 구조물 등의 안전에 효과성을 뒷받침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자동차를 위한 도시가 아닌 인간을 위한 도시』를
추구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보면 30m폭의 녹지와 공원을 사이에 두고 양측에는 상가, 업무시설이 들어서 있고(한국 : 대로급 도로),
도로와 인도 사이에 2줄의 황색실선이 그어져 인도 측 보행자(한국 : 중앙차로에 2줄 황색실선)의 안전성을 엿볼 수 있는가 하면, 도로상에는
차량·버스(저상버스 포함)·궤도버스·자전거 통행로 등이 혼재되어 있으나 견학기간 10일 동안 자동차 경음 한번 듣지 못했다.
물 흐르듯 질서 있게 진행하는 차량들, 이러한
여유와 질서가 나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했다.
(계속)
(박헌규 도시개발과 택지개발지원계장 h0127@gimp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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