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준 시의회의장이 오는 24일로 예정된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궐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22일 "의장 신분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준비 모임에 나갔고 고문역을 수락했던 것인데 오해의 소지를 부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준비위 측에 불참과 함께 대회 고문직 사양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항간에서 우려하는 정치적 관계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른 의원들의 참가 여부에 관해서 이 의장은 "개인 소신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권영복 경기도의회의원(한나라당)이 주선한 궐기대회 준비 조찬 모임에는 유승현(양촌면), 윤문수(월곶면) 의원을 제외한 7명 의원 전원이 참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