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도시계획을 사전에 국방부와 협의도 없이 건교부가 일방적으로 확정 발표했다"는 유정복 의원의 진위 추궁에 대해 강 장관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결에는 국방부 관계자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관행상 선구두협의 후 발표하고 추후 서면 협의를 하는 사례가 많다"고 해명했다.

이용준 시의장은 "탁상행정으로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책임"의 소재와 함께 "사업 백지화 가능 여부"를 묻고 불가능시 ▲현시가 보상 ▲양도세 감면 ▲각종 제한 해제 ▲이주지역 추가편입 대책 등을 요구했다.

강 장관은 "내부적으로 백지화도 검토했으나 시민들의 서울 접근교통망 확보를 위해서라도 축소된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지구지정이 된 이상 사업백지화는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수용지역 주민들에게는 법테두리 안에서 허용하는 최대한의 보상과 개인 상담을 통해 희망하는 이주 및 생활대책 등이 이뤄지도록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강 장관은 "현재 수용지역 주민 양도소득세 부과의 불합리함을 정부에 제기해 실현토록 하고, 각종 제한 해제는 재경부 조건이 충족된다면 우선적으로 해제토록 하겠다"며 "이주 추진 지역 추가편입에 대해서는 재이주의 고통이 없도록 특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신광식 의원은 "현재 김포는 경전철보다 고속화도로 2개를 건설하는 것이 더 급하다. 경전철은 인구 5, 60만이 형성됐을때 건설해도 늦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경전철 건설시 사업비 및 운영 방안"에 대해 물었다.

윤문수 의원은 "상식을 벗어난 김포신도시 정책에 관해 국정감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피해보상 대책 수립과 함께 김포시민의 이름으로 강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강 장관은 "법적으로 피해를 산정할 기준도, 보상할 제도도 없지만 정책적으로 경전철 및 고속화도로 건설 등 현실적인 보상을 하려 한다"며 "사퇴여부는 감사원의 결과에 따라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택 신도시반투위 고문은 "제도를 개선해 민간업자가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