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곶면에 외국 항공업체의 항공기 부품개발 및 제조시설을 갖춘 헬기종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도와 시는 16일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헬기운항사 WTA(Washington Times Aviation) 및 코네티컷주의 헬기제작사인 시콜스키사(Sikorsky Aircraft Corp.)와 서울 신라호텔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손학규도지사, 김동식 시장, 주동문 WTA 및 워싱턴타임즈 회장, 스티븐에스틸(Steven Estill) 시콜스키 부사장 등 4명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시는 대곶면 대벽리 일대가 유력후보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현재 WTA사에서 부지 매입을 추진 중으로 부지매입 및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착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WTA는 시내 5만평 부지에 2억불을 투자해 헬기부품을 직접 생산하게 되며 S-61헬기 성능향상사업을 주력으로 핵심부품인 Blade나 항법장치 등을 업그레이드시켜 국내외에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헬기정비 및 지원센터, 헬기판매 등 부대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기부품 제작사업은 이미 국내 D사 등 7개 기업, 미국 S사 등 2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 전역에 항공기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시콜스키사와 부품개발 등에 필요한 기술제공협약(MOU) 협의도 완료된 상태라고 WTA는 밝혔다.

김포가 단지조성에 적임지로 선정된데는 세계적으로 알려져있는 김포공항의 네임벨류가 크게 작용했으며 수도권내 위치해 항공기 관련 고급인력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항공기술 보유업체를 도내 유치함으로 기술파급효과는 물론 항공우주산업의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자동차산업의 150배에 달하는 파급효과가 있어 고용창출 및 고급인력 러쉬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