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항공기 소음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내 2/4분기 항공기소음도는 65웨클(WECPNL)로 1년 전에 비해 4포인트 감소했다.

항공기소음 3종지역인 고촌 소준마을은 2001년과 지난해 2/4분기 때 각 81.2, 80웨클을 기록, 소음 한도로 규정하고 있는 80웨클을 초과 또는 육박했으나 올해 1/4분기와 2/4분기에는 71, 76웨클로 감소했다.

같은 3종지역인 풍무동 금성공업사 측정소는 2001년부터 올해 2/4분기까지 64~74웨클을 기록해 소음 감소가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활주로 측면 북단에 위치한 사우고교는 2001년(70.2웨클)부터 매년 10웨클씩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2/4분기에는 일반 소음규제치 이하인 52웨클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김포공항 인근에 소음측정소 12곳을 지정해 분기마다 항공기 소음도를 측정하고 있으며 이중 시내에는 고촌면 태리 소준마을, 풍푸동 금성공업사, 사우동 사우고교 등  3곳이 포함돼 있다.

김포공항 항공기 운항 횟수는 올해 2/4분기 26,484회로 지난 1/4분기(30,276회), 지난해 동분기(31,543회)보다 16% 가 줄었다.

환경부는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항공기 운항횟수 감소와 김포공항 2개의 이착륙 활주로 중 1개 활주로만 이용해 항공기 항로가 측정지점과 이격되면서 소음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