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회사 이전 예정 부지

주민들에 따르면 S교통이 이전하려는 부지는 삼성아파트 진입로 바로 옆에 위치한 2200㎡(670여평)규모로 S교통은 이 부지에 차량 49대와 기사 130여명이 이용할 수있는 차고지를 신축할 계획이다. S교통은 기존 사용하던 차고지가 매각됨에 따라 이곳으로 이전을 진행중에 있다.

주민들은 택시회사가 주거지역으로 들어올 경우 환경문제와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김정대 삼성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은 “풍무사거리에서 삼성아파트까지의 편도 1차로, 도축장, 공원묘지, 장례식장, 부족한 대중교통 등 산적한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 택시차고지 이전 문제가 불거졌다”면서 “차고지가 들어오면 정비ㆍ세차ㆍ공회전 등으로 인한 소음과 매연 등 환경오염과 이동차량의 증가로 사고위험도 증대되는 만큼 아파트 주민들은 이를 절대 좌시할 수 없으며 최종 허가가 떨어질 경우에는 집단 민원 제기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S교통 관계자는 “기존 부지가 매각된 상태에서 대체 부지를 마련한 만큼 기존의 계획을 철회할 생각은 없다”며 “법적인 하자가 없는 만큼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를 받고 회사 이전을 할 계획이다”고 밝혀 재고의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1차 서류보완을 통해 서류상 심사 후 현장에 나가보니 미비한 점이 있어서 환경오염저감시설ㆍ주민편의시설ㆍ녹지공간 등 2차 보완을 요구했다”며 “주민들의 민원은 이해할 수 있지만 법적인 하자가 없을 경우 허가를 반려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산적한 문제도 많은데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는 주민들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사를 이전하겠다는 택시회사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사태 해결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