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할렐루야가 통한의 패널티 킥을 내주며 하반기 리그 첫 홈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11일 김포 공설운동장에서 수중 전으로 치러진 김포 할렐루야와 인천 한국철도의 경기는 홈팀 김포 할렐루야의 선축으로 시작되었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한국철도. 한국철도는 전반 초반 중앙 공격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 했으나 할렐루야 수비수들에게 막혀 공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좌우 사이드에서 드리블과 돌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반면 할렐루야는 비교적 안정된 수비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측면으로만 집중되는 공격으로 인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양 팀은 전반 내내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쳤지만 비로 인해 볼 컨트롤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반 종료 스코어는 0-0.
 
전반에 우세한 경기를 펼친 인천 한국철도가 후반 시작 2분 만에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패널티킥 키커는 문삼진 (MF)선수. 문삼진 선수는 침착하게 골을 차 넣어 팀의 선취골을 뽑아냈다. 인천 한국철도의 선취골 이후 할렐루야와 한국철도는 윤하로 (김포·FW) 최성환 (인천·DF)선수가 한번씩의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골키퍼들이 쳐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30분까지 두 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지속적인 공격을 해나갔다.

후반 33분 전후반 경기 내내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던 한국철도의 성낙선 (MF)선수가 송곳같이 날카로운 패싱으로 문변모 (FW)선수에게 볼을 넘겨주었다.
 
문변모 선수는 드리블을 하며 골키퍼와 1 대 1 찬스를 맞았으나 슛한 볼이 왼쪽 골대를 맞으며 아웃, 추가 골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할렐루야 선수들은 쉬지 않고 골 기회를 노렸으나 골문 앞에서의 마지막 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인천에 1점차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 3점을 챙긴 인천 한국철도는 1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을 노리며, 하반기 첫 홈경기를 아쉽게 내준 김포할렐루야는 19일 대전 한수원을 상대로 하반기 리그 첫승 사냥에 나선다.

○출전 선수명단

김포 할렐루야
GK : 김태영
DF : 김용준, 정재은, 강성민, 횡철구
MF : 나병수(후31 이상현), 윤하로, 강태욱,
FW : 김철민, 이주상, 이병덕(전20 이주영)

인천 한국철도
GK : 황세하
DF : 최성환, 김상균, 장기명, 이종묵
MF : 이찬구, 문삼진, 성낙선
FW : 최성규(후22 이승민), 문변모, 이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