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안)' 발표와 '비폭력 평화물결' 등 NGO 등이 추진중인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 와 한강하구의 개발이 본격중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가 한강 하구 이용 방안을 수립, 건의해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최근 남북협력사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제4차 국토종합계획 등 각종 개발계획상 한강을 활용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강하구의 활용전략을 수립함으로써 향후 남북협력사업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그 세부적인 추진방안으로 고촌면 신곡리에 소재한 수중보를 하류로 이전, 수상교통망의 확보와 더불어 한강유람선의 연장 운행을 추진하고, 한강하류 골재채취사업을 경기도와 김포시 주도하에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한, 강령포, 조강포, 마근포 등 과거 한강 하구의 중요 물류거점 역할을 담당하던 삼포(三浦)를 남북을 연결하는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향후에는 김포시를 '(가칭) 김포 평화시'로 지정함으로써 개성공단 물류단지이자 관광특구 등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 지사는 김포와 더불어 고양, 파주 등 임진강과 한강을 통한 남북협력사업 및 평화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한강 개발은 김포만의 문제가 아닌 경기 서북부의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안)'과의 연계 또는 대응차원에서도 한강 개발 추진 전략의 수립이 시급한 만큼 도 차원에서 한강하구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경기도체육대회유치위 구성 현황, 경기장 시설 정비 상황, 시민들의 높은 기대욕구 등에 대해 설명하고 2009년도 제55회 경기도 체육대회가 신도시 개발 등을 통해 급속히 성장 발전하고 있는 김포시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김포신도시의 개발 테마가 수변도시인 만큼 한강 개발은 김포발전에 필요불가결한 전제 조건이다"라며 "한강 하구의 개발을 통해 ‘제2, 제3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냄으로써 김포의 브랜드를 높여 나가는 동시에 단절된 남북을 연결하고 남북평화협력시대를 열어가는데 김포시가 첨병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