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장의 '호도' 발언은 신도시 관련 질의에 보충설명의 자청하며 김포시의 대정부 노력을 자평하는 도중에 나왔다.

김시장은 "파주시 등 타 도시의 신도시 면적이 김포시의 배가 돼도 정부가 문서로 20킬로미터, 15킬로미터 도로 연결을 약속한 곳은 없었다"며 "정부로부터 경전철과 고속화도로 건설을 문서로 받은 것은 대정부 노력에 주력한 공무원들의 성과"임을 특별히 강조했다.

김시장은 이어 "이런 성과에도 일부 언론과 반투위가 경량전철을 모노레일이다, 청룡열차다 표현하는 것은 이해 부족이며 지금 시점은 도입 논란 보다는 반드시 한다는 시의 의지를 뒷받침 할 노선이나, 역사 등에 대한 검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특히 "시정에 반하는 여론 형성에 언론이 앞서 호도한 부분이 있다"며 언론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김시장은 그러나 이날 "정부에서 받았다는 문서"라고 스스로 진술한 내용을 묻는 질의에 "연결해 주겠다는 것"이라는 모호한 한마디로 답변한 뒤 질의를 종료했다.

"156만평 축소 신도시는 중앙정부의 일이라 시는 거부할 수 없는 입장", ""자치단체장의 권한 밖 일"이라며 '행정의 한계'를 재차 역설한 김시장은 "제척된 부분에 대한 도시관리재정비 기간동안 건축 제한은 불가피하다"며 이해를 구했다.

시내 63개 아파트 단지 대표들로 구성된 아파트연합회(회장 이천복) 40여 대표들은 신도시 외에 재산세, 공동주택 단지 지원 정책에 대해 공무원들의 설명을 청취하는 것으로 안건 논의를 대신했다.

총회에 참석한 시장과 세정과장, 주택과장, 택지개발지원계장은 연합회의 공동 질의 내용을 시정과 연계해 미리 준비한 자료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김동식 시장은 ▲교육도시 ▲여성과 노약자 친화도시 ▲문화도시 ▲생태도시 ▲첨단도시 건설 등 시 역점 정책을 피력하고 외고유치, 교육환경개선비 지원, 저상버스의 연차적인 도입 운행, 녹지조성용 나무 식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참석 공무원들은 ▲축소 신도시 지구 지정 과정과 앞으로의 정책 추진 방향 ▲2004년 면적 대비 부과에서 기준시가 기준으로 개선된 재산세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전국지자체 중 최초로 제정된 공동주택지원관련 조례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