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내 주유소의 기름값이 여전히 인접 도시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시 지역경제과가 밝힌 9월 초 현재 시내 50개 정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10원으로 전국 평균 1,381원보다 29원이 더 비쌌다.

또 인접한 인천시 서구 1,387원, 서울시 강서구 1,395원, 고양시 1,403원 보다는 가격이 최고 23원 높았다.

경유 가격도 김포시 평균가가 리터당 986원인데 비해 서구 969원, 강서구 980원, 고양시 984원으로 가장 비쌌다. 

김포시 유가는 지난 6월 대비 휘발유는 리터당 13원, 경유는 리터당 무려 97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김포시 유가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18원이 더 높았었다.

시내 주유소 중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월곶면 '유명'(오일뱅크) 1,349원, 가장 비싼 곳은 풍무동 '오일파크'(LG) 1,497원으로 148원의 편차를 보였다.

정유회사별로는 SK가 평균 1,434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LG칼텍스 1,409원, 현대오일뱅크 1,401원, S-OiL 1,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센터에 따르면 주유소 선택 기준으로는 '직장 및 거주지 근처'가 66%, '운행 중 무작위'가 19%, '무조건 싼 가격'이 13% 로 조사됐다.

소비자의 80%는 '싼 기름값'의 체감 정도를 평균 가격에서 30원 정도 이하로 생각하고 있으며 70원 이상 싼 곳은 불량 기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 관계자는 "물류 비용과 객당가를 이유로 수도권 중소 규모 도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경우가 있다"며 "담합의 소지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2004. 9. 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