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고무 전문기업 ㈜해룡실리콘(운양동 소재·대표 김철규)이 미국,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외국 합자회사들이 과점하고 있는 국내 실리콘 고무 시장에서 토종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5% 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해룡실리콘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권역 런칭에 성공함에 따라 동종 업계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맞게 됐다.

전자전기, 정보통신, 기계화자동차 등 고도기술산업의 핵심적 소재로 사용되는 특수 기능성 소재 실리콘 고무는 내열/내한, 전기특성, 무독성, 내화/난연성, 내방사선성, 내후성 등이 뛰어난 신화학 소재로서 그 용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978년 전신 해룡통상에서 출발, 맞춤형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200여 종의 실리콘 고무 Grade를 생산하는 해룡실리콘은 전반적인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최근 3년여 동안 꾸준히 매출 3백억원, 당기순이익 40여억원 이상을 달성해 견실한 운영이 돋보인다.

6월 결산 직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0억6,900만원, 이전 회기 같은 기간보다 18.2%가 증가했으며, 매출은 8.2% 증가한 225억3,800만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8%와 11.7%가 많은 38억9,000만원, 42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유럽에 100만불, 미국에 150만불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SPP社와 유럽 BRB, OHC社 등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 지난 4월부터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