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택지개발대책위 요구로 7일 양곡 3리 마을회관에서 개최된 보상설명회에는 주공 이재홍 차장, 정용기 감정평가사, 한승원 세무사, 시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질의응답 때 '실질적 보상'을 강력이 요구했다.

주민들은 "주공이 실제 얼마되지도 않는 보상으로 현혹시키고 있다"며 "차라리 이정도 밖에 줄 수 없으니 감안하라고 말하는게 낫다"고 성토했다.

이주자 대책에 관해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이전하는 이상 피해없이 개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보상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개발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토가 이어지자 신현규 위원장은 "이제는 주공이나 시에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이들을 달래 최대한의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며 주민들을 설득했다.

이날 주택공사는 ▲보상의 종류(토지, 건축물, 영업손실 및 유직, 농업손실, 축산, 과수 및 입목 등 이식, 분묘) ▲이주대책(대상자, 이주자택지, 분양아파트, 국민임대아파트, 이주정착금, 주거이전비, 이사비, 동산이전비) ▲세입자대책(대상자, 주거이전비, 공공임대아파트, 국민임대아파트, 이사비) ▲생활대책(대상자, 계약방법) ▲협의양도인 택지 공급(대상자, 공급기준, 공급면적, 공급가격) 등에 대한 보상기준을 설명했다.

양촌면 양촌리, 구래리 일원 26만여평에 5,600세대 17,300명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양곡택지는 이달 말 개발계획이 승인될 예정이다. 내년 감정평가 및 보상에 착수해 2006년 착공, 2008년 12월 준공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