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추구하는 바람직한 도시에서의 언론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20세기는 과거 수천년 동안 이어져 온 봉건지배 체제가 무너지는 변환기이자 혼돈의 시대였다. 수천년 동안 民이 주인이라고 많은 사상가와 군주들이 이념적으로 외쳐 왔지만 현실은 지배계층의 민중에 대한 착취와 핍박으로 점철된 피눈물나는 아픈 역사였던 것이다.

이제 세상의 패러다임은 변하였고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1890년대 동학농민전쟁을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민(民)이 주(主)가 되는 세상이라는 이념을 현실로 승화시켜 가는 격변의 시대였으며, 일부 사상가나 지배 계층의 이념적·이론적 주도가 아닌 민중 스스로 변환의 주체가 되어 피와 눈물로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는 부정하기 힘든 현실인 것이다.

이처럼 변화의 큰 물줄기를 봤을 때 우리의 21세기는 민중이 주체가 되고 주인이 되는 상당히 성숙한 사회가 될것은 자명하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큰 변환기에 김포시민과 김포언론은 어떻게 자리매김 하여야 하는가? 분명 김포는 20세기의 과거 형성형 도시가 아닌 21세기의 미래지향형 도시임에 틀림이 없으며 이에 걸맞는 언론은 다음과 같이 특징지어지리라 생각한다.

21세기의 민중이 주체가 되는 사회에서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적일 것이다. 과거 스타일 처럼 한 방향으로의 일방적인 정보전달은 왜곡으로 흐르기 쉬우며 시민과 독자들에게 식상함만 주고 외면당 할 것이다.

단순한 인터넷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기능적 측면을 넘어야 할 것이며, 비록 언론이라 할지라도 기자나 언론사가 주체가 되어 독자, 시민에 대한 정보전달의 1차적 기능으로는 부족한 것이다.

김포시민이 주체가 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스스로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하며, 공유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21세기에 걸맞는 언론의 참모습이리라 생각한다. 즉, 시민이 참여하고 주체가 되어 스스로 여론을 만들어 가는 민(民)이 주(主)가 되는 언론을 말함이다.

이에 '씨티21'의 창간에 거는 독자와 시만의 기대는 크다. 진정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도시의 21세기를 추구하는 언론인 '씨티21'이 될 것을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를 갖게 하는 '씨티21'의 자리매김은 몇명 기자의 헌신적인 노력만으로 이뤄지지는 않으리라. 김포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정보를 제공·교류·공유함으로서 완성되고 자리매김 하리라 판단한다.

'씨티21'의 완성된 모습은 기자들의 것도, 언론사의 것도 아닌 김포시민이 주체가 되어'씨티21'이 김포시민의 위안이 되고, 자랑이 되고, 놀이터가 될 때 완성된 모습이리라 생각한다.

다수결의 원리에 반(反)하더라도 인본주의에 기초하여 소외층도 외면하지 않는 약자를 대변하는 신문, 콘크리트로 가득찬 회색빛 편리함 보다는 먼지가 피어오르지만 그림같은 흙길도 추구하는 아름다운 신문, 형식적이고 자만감에 가득찬 인간관계 보다는 땀 섞인 사람사는 냄새가 솔솔 묻어나게끔 노력하는 진솔한 신문이 되어 김포시민의 사랑을 받는, 노력하는 진솔한 신문이 되어 김포시민의 사랑을 받는, 김포시민이 아껴주는 언론이 되기를 나는 기원한다.

비록 시작은 기자 몇명이 작고 힘들게 하였으나 완성과정은 독자들의 애정과 참여로 키울것이며, 완성된 창대한 결과물은 김포시민이 나눠갖는 새로운 21세기형 언론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김포에는 김포시민이 있듯이 김포시민에게는 소시민의 위안이자 자랑인 '씨티21'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날이 빨리 오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