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을 겸해 14일 한국을 방문한 카이세이고 방문단 120명은 통진고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지난해 개장한 잔디구장, 체육관을 둘러보며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인상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와가미다이(川上大) 부교장은 "통진고와의 우호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방재선 교장은 "양교 학생들을 교환해 현지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전일본 쥬니어 태권도 국가대표로 발탁돼 지난해 통진고로 유학 온 유키 학생은 "새로 사귄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는 베이징 올림픽의 선전을 다짐했다.

카이세이고교는 수산가공업으로 유명한 시마네 현을 대표하는 학교로 8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전국야구대회를 네번 석권한 야구 명문고로 최근에는 축구부 활성화에 전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식후 열린 친선 축구경기에서는 5:0으로 패배, 국내 정상권인 통진고와는 아직까지 실력 차이가 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