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산업단지투자유치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투자자들에게 경기북부 투자대상산업단지 내 입주를 적극 장려했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발표된 산업단지는 △김포 양촌(51만평) △오산 가장(13.4만평) △동두천 제2산업단지(5.7만평) △양주 남면(6.2만평) △문산 선유(39만평) △연천 백학(12만평) 등 6곳.

김포를 제외한 지역은 모두 경기북부에 포함되지만 김 지사는 "김포 역시 군사시설이 78%를 차지하고 있어 북부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통일시대의 중심축은 이들 지역"이라고 강조한 김 지사는 "그동안 전쟁과 분단의 피해로 지금까지 규제가 많지만 앞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풀리고 개선되면 이 지역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며 "선견지명 있는 기업인이 이 지역에 관심을 갖는 것은 대단히 현명한 일"이라고 투자를 권유했다.

김 지사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한의 태도가 변하고 있다"면서 남북 긴장 완화가 경기북부에 미칠 영향을 긍정적으로 전망, "부동산 가격이 오를 대로 올랐지만 이 지역은 잠재력에 비해 상당히 값싼 지역"이라고 말해 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이화여대를 비롯해 서울대, 광운대 등 4년제 대학들도 경기북부가 미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캠퍼스를) 옮기려 하고 있다"면서 “산학연클러스터의 기능을 발휘해 명품산업단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 낼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산업단지들은 경기지방공사가 도내 일자리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하고 있는 14개 산업단지 중 일부에 해당한다.

현재 4개권역(IT산업단지·복합산업단지 ·경기동북부발전·외국인투자기업유치)을 설정하고 각 지역에서 산업단지를 육성하고 있는 경기도는 김포 양촌과 오산 가장단지가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는 복합산업단지로 산업을 비롯한 주거, 교통, 문화가 어우러져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경기지방공사와 함께 이들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인들에게 세제 및 금융혜택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8개 은행과 대출협약을 맺어 입주기업에게 분양금액의 90%까지 대출을 알선해주고 부동산 취득세·등록세 100%, 재산세 50% 면제, 수도권과밀억제권역에서 이주하는 중소기업에는 영업신고 후 4년 동안 법인세 100%를 면제키로 했다.

벤처 창업을 장려키 위해 최초로 소득이 발생하는 과세년도부터 5년 동안 소득세와 법인세 50%를 감면해 주는 혜택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