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겨울이었다는 1,2월. 그러나 시내 아파트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건설교통부가 25일부터 공개한 아파트 실거래 신고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 시내 동(洞)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는 4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9건에 비해 1/3로 줄었다.

담보대출 제한 조치, 분양가 상한제 도입·원가공개 검토 등으로 전국적인 시장의 침체속에 2월 들어도 좀처럼 매수세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선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특히 가격 오름세를 주도하던 장기동 청송은 1월 한달 신고된 거래 건수가 단 한건에 그쳤다. 전년 동기 신고 건수는 35건이었다. 매매된 51평형의 신고 가격은 5억9천만원으로 1년 전 4억3천만원 보다  37%가 올랐다.

1년 전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풍무동 서해 52평형으로 2억4,400만원의 매매가가 5억원으로 두배 넘게 뛰었다.

S공인중개사는 "최근 원가공개 논란까지 겹쳐 거래가 완전히 실종됐다"며 "매수 관망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거래가 공개에 대해서는 "실제 매매가격은 신고 가격보다 높을 것"이라며 "신고접수된 실거래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