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동 거주 7년차라는 한 주민은 “그동안 달라진 것이 있다면 홈플러스가 들어 온 것 하나 해결됐다”라는 말로 도시 정비에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답답함을 대변했다.

주민들은 풍무~태리 간 도로사업을 비롯한 각종 도로 개설과 공원 조성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예산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해마다 검토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과 추진 상황을 밝히라”며 빠른 해법의 제시를 요구했다.

특히 지방도를 사이에 두고 있는 풍무, 유현, 양도, 신풍초교생을 수용할 중학교의 절대부족을 지적하며 풍무중학교 외에 개교를 촉구하는 민원이 호응을 얻었다. 한 주민은 “풍무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43, 44명씩이었는데 앞으로는 특별실을 일반 교실로 전용해도 수용이 어려운 반면 초등학교들은 텅텅 비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먹구구식 교육정책을 성토해 시장을 당황케했다.

강경구 시장은 풍무동민들의 민감 사안인 경전철과 관련해 “시장은 국철을 광역철도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그간의 생각과 의지를 담은 설명으로 이해를 구했다. 

동민들은 ▲유치원에 다니는 셋째아이에게 교육료 보조 ▲경전철 풍무역사 설치 ▲근린공원과 체육공원 건립 ▲동사무와 자치센터 건립시 도서관 설립 ▲승가대학에서 쓰레기 수송로로 이어지는 3축도로 개설 추진 상황 ▲홈플러스 뒷편 도시계획도로 개설 후의 접속도로 소통 대책 ▲김포공원묘지 이전 협의 추진 상황 ▲도로 사정을 감안한 홈플러스 개장 시기 조절 ▲신풍초교 내 ‘생명의 숲’ 조성 ▲장릉 길훈아파트~김포프라자 간 도로 재포장 ▲풍무~태리간 도로 개설계획 로드맵 제시 등을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요구를 쏟아냈다.

Q 경전철 풍무역사 건설은 주민 숙원사업이었다.
A 철로는 곧아야 하며 시장은 공평한 행정이 필요한 자리다. 지난 연말에 신도시 편입 주민들의 양도세 부과를 피해야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조건부 경전철 승인을 요청했다. 조건부란 향후 시 여건에 맞게 변경 가능한 계획을 말한다.
일전에 미국, 캐나다, 브라질을 방문하면서 각 나라에서 운영중인 경전철을 눈여겨 살피고 왔다. 결과는 경전철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다는 점이다. 중전철을 주장한대로 국철을, 국비를 들여 끌어와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 10분 가서 환승하는 불편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의원과 도지사도 같은 생각이다.
경전철은 도시 내에서 특수 목적지를 경유하기 위해 10m 높이의 고가를 한량에 50여명 실은 두 세량짜리 차량이 빠르게 왔다갔다 하도록 설계된 무인 시스템이다. 우리시의 광역교통대책으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토공이 놓고 나가면 운영적자는 우리시의 몫이다.
정부에서도 검단신도시와 연계한 광역교통대책 수정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 부천의 경우로 보아 (경전철은) 지방비로 운영이 불가능하다. 국철이나 민간을 끌어들이는 방향에서 우리에 적합한 안이 무엇인지 이달에 전문가 의견을 듣고 최종안은 시민들의 동의를 받아 결정할 것이다. 

Q 풍무근린공원 조성 계획 추진 상황을 알려달라. 늦어지고 있는 서해아파트 앞 1560평 규모의 체육공원 조성을 서둘러 달라.
A 체육공원은 실시설계비를 추경에 반영하고 연말에 설계해서 내년엔 준공토록 하겠다. 근린공원은 사업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인근의 지구단위개발 사업자와 협의해 사업비를 부담시키는 방안 등 재정 부담을 덜기위한 계획이 병행되길 기대한다.

Q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센터를 건립 할 때 인근에 도서관도 함께 건립해달라. 307호 지방도변 보도 블럭을 교체바란다.
A 도서관은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센터와 함께 짓지 않는다. 도서관 건립은 별도 계획을 세우겠다. 보도 블럭은 지난번 로드체킹 후 도지사에게 부탁해 교부받는 15억원으로 유현초교 앞 좁은 보도를 넓히는 사업까지 바로 실시하겠다.

Q 7년 동안 새아침 대화에 참여했는데 그동안 제기된 민원이 해결된 것은 홈플러스가 들어온 것 하나 뿐이다. 승가대학에서 쓰레기 수송로로 이어지는 3축도로 개설 추진 실적을 알려주고 서해 아파트 입구 망가진 하수관과 인도 재정비를 부탁한다.
A 홈플러스가 개장돼도 뒤편 멍텅구리 도로로 인한 인근도로까지 엉망이 될 것 같은데 시민회관까지 연결도로가 뚫려야 소통이 원할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안되기 때문에 답답하다. 당곡고개에서 유현~이화리~쓰레기도로로 이어지는 3축 도로도 외곽순환도로와 쓰레기 수송로를 넘어가서 공항도로에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시, 인천시와 협의가 필요하다. 대응해서 설득하고 협의할 수 있는 자료 마련을 관계 부서에 지시한 상태다. 하수관과 인도정비 건은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

Q 경전철 풍무역사 유치는 풍무동이 희망한 것이고 유정복 의원과 이용준 의원도 선거 때 약속한 사안인데 시장의 말을 들으니 답답하다.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니 시장 입장을 기다리겠다. 지난해 7월에 김포공원묘지 재단 측에서 월곶 이전 계획을 시에 타진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심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안다. 공원묘지와 도축장은 풍무발전에 저해요인이다. 이전 계획이나 지원 예산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묘지 형태로 월곶 이전은 반대다. 역지사지가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납골당 형태로 유골을 모시고 주변을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하는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도축장도 개인 소유라 이해시키고 지원하면서 협의해야 가능한 일이지만 김포내에서의 이전은 같은 민원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숙고할 일이다.

Q 홈플러스 개장을 주변상권 배려 차원에서 설 이후로 미뤘다는 소식을 들었다. 홈플러스에서 선수동으로 빠지는 도로 개설 이후까지 개장 시기를 늦출 수 없나. 또 풍무초등학교를 비롯해 초등학교는 4개인데 중학교는 풍무중학교 한개 밖에 없기 때문에 지난해 학급당 학생수가 43, 44명씩이었다.
올해는 특별실을 모두 일반교실로 전용할 위기상황이다. 반면에 양도와 풍무초 교실은 반이 텅텅 비어 청소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중학교 설립이 필요한데 계획만 있고 부지가 없다고 한다. 대책을 세워 달라. 그리고 서해아파트에서 풍무중학교로 넘어가는 길을 안전하게 정비하기 바란다.
A 개인 영업장을 개장을 마냥 미루게 할 수는 없다. 풍무중학교 과밀학급해소 대책은 교육청과 협의해서 불편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 행정이 교육까지 다 책임질 수는 없다. 학교 신설은 교육청이 예측해서 서둘러야 할 정책이다. 통학로는 현장을 한번 더 확인하고 가로등과 마사토 도포 등 가능한 방향을 찾아 개선하겠다.

Q 신풍초교에 ‘생명의 숲’을 조성해서 인근 노인들이 쉼터로 활용할 수 있게 배려해주기 바란다.
A 귀청해서 협의한 후 지원방향을 찾겠다.

Q 풍무~태리간 도로와 풍무근린공원 예산 확보 상황과 추진 실적을 알려 달라.
A 양여금 제도가 없어진 이후 국도비 확보가 어려워서 재한된 시재원으로 추진하다 보니 어렵다. 근린공원 조성금도 230억원이 적은 것이 아니다. 연내 수립 중인 2020 도시기본계획이 승인되면 인근 지구단위개발 사업자와 협의해 예산을 분담해서 조성하는 계획을 검토하겠다.

Q 장릉 길훈아파트 옆에 조성 중인 농원 주인이 산을 없애고 만든 사업장 출입구를 아파트 진입로 쪽으로 낸다고 한다. 그렇게 좁은 도로에 건축물 허가가 가능한 것인지 납득이 안간다. 또한 버스정차 푯말과 지정석 3개를 인도에 설치해서 통행하는 주민들이 많이 불편하다. 확인 후 조치해달라.
A 귀청하면서 현지를 확인하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