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준 시의회의장이 "김포시 발전을 위해서는 경전철 보다 도시고속도로가 합당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의장은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개발 수요를 감안한다면 (경전철)은 지하철 건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장은 오는 4일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방문시 경전철 건설의 구체 방안에 대해 질의하고 ▲이주민 보상대책 ▲신규 편입지 해명 ▲부동산 규제 해제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장관 방문이 무산되거나 대책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의회 차원에서 별도의 액션을 취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국회의원, 김포시, 시의회 3자가 참여하는 신도시대책협의회 구성이 "시의 불확실한 태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이 의장은 "더 이상 시에 참여를 촉구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시를 배제할 뜻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