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사우지구 사우공원에 인접한 빌라 주민입니다.
진흥흥화 단지에서 공원을 끼고 제가 사는 빌라까지 2차선 도로가 나있는데, 맞은 편에 대림아파트가 들어오면 이 도로가 4차선으로 넓혀지면서 제가 사는 빌라가 헐릴 수도 있다는 소식이 신문을 통해 보도됐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빌라는 준공된 지 1년 된 새 건물인데 정말 헐릴 수도 있는지요.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서면 이 도로가 사우초등학교 뒷편 도로까지 확장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자세히 알려 주십시면 고맙겠습니다.

A 심민자 기자입니다.
문의하신 도로는 시 도시계획상 도로 폭이 8m 미만인 소로로 분류돼 있는데 2009년까지는 개설 계획이 없습니다.

다만 님이 거주하는 빌라가 포함된 사우 1·3통 일대 4만2천여 평이 시가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습니다. 향후 3년 간 도시계획에 따라 건축이 허가되는 계획 지구라는 의미입니다.

대림산업이 2002년에 사우동 21-2번지 일대 96필지와 106번지 일대 1만7천여평을 둘로 나눠 1,700여세대 아파트 건설을 시에 요청 했으나, 시는 도시계획과 배치된다는 이유를 들어 반려한 바 있습니다.

시는 지난해 9월 이 일대를 5층 이하 용적률 150%로 신축을 허용하는 일반주거지역 1종으로 지정 고시했습니다. 그후 건설업체로부터 제안된 사업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현재 님이 거주하는 인근 부지가 민간 건설업체에 의해 개발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업체가 지구단위계획 구역 전체 면적의 80% 에 해당하는 지주 동의를 얻어 법적 요건을 갖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요건을 충족한 업체가 택지개발계획을 제안하면 위 도로 개설을 협의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도 도로 기능상 4차선은 아니랍니다.

이상과 같이 현재 님께서 들었다는 지역에 아파트 건축은 향후 3년여 동안은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현재 사업 진행이 늦춰지면서 지가가 상승해 건설업계에서도 시가 지정한 지구의 80% 지주 동의가 어려워져 난감해 하는 상황입니다.

집이 헐린다는 걱정은 기우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