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가 수돗물 급수 신청시 부과되는 원인자 부담금 산정 기준이 건축 연면적에서 실제 물사용량으로 바뀌게 돼 업체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연면적 1㎡ 당 23,987원씩 일괄적으로 적용됐던 부담금을 20여 종류로 세분화, 사용량 기준으로 부과하는 관련 조례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수돗물 급수를 신청한 김모씨(대곶면 기계제조업·52세)는 8천㎡에 이르는 공장 면적에 따라 1억9천5백만원의 원인자 부담금을 물어야 했으나 조례가 개정될 경우 사용한 만큼만 내면 돼 3천2백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시는 그동안 수도공사시 발생하는 시설 신증설 비용, 시설물의 원상복구에 소요되는 공사비, 도로복구비 및 도로결빙 방지비용, 복구작업에 동원된 차량 및 직원의 경비 등을 원인 제공자인 기업에게 일괄적으로 부과해 왔다.

과중한 신청 비용 때문에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시내 기업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도급수조례개정안은 다음달 입법예고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