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조성한 고촌면 신곡택지 개발지구내 812세대 아파트의 분양이 당초 계획보다 2개월여 늦춰져 연말께 분양될 전망이다.

시는 "금주 중 시공사로 선정된 3개 업체들로부터 사업승인 신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업체들은 내부 사정상 사업승인 신청은 불가능하다는 반응이다.

3만9천여평 택지 중 아파트 부지 3필지는 ㈜청도건설, ㈜동부건설, ㈜동일하이빌이 각각 25평형대 임대주택 236세대, 33평형 336세대, 40평평, 42평형 240세대를 일반에게 분양할 예정에 있다.

이들 업체의 한 관계자는 23일 "8월 말까지 사업승인 신청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지구 인근에 마련 예정이던 분양사무실과 견본주택 건축 부지 확보가 여의치 않아 고심 중"이라며 " 참여업체가 같은 장소에 견본주택을 선보일 수 있길 기대했었으나 업체마다 사정이 달라 어렵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분양 시점을 "이르면 연말께"로 내다봤다.

사업성 저하로 분양에 실패한 연립주택 부지에 대해 시는 "공원과 개인주택용지 조성을 전제로 계획안을 검토하며 용역을 시행 중"이라고 밝혀 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추진 절차에 대한 경기도 승인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지구 편입'을 주장하는 신곡지구 인접 연립주택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오는 30일부터 9월 16일까지 시청 앞에 대규모 집회를 신고하고 사업진행을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건설사와 주민 간 마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