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판매하고 대가의 지급수단으로 현금, 어음 또는 수표로 결제하는 방법이 있고 수표나 어음을 받지않는 상태에서 외상판매를 하게 된다.

물품대금중 일부는 어음으로 받고 나머지 금액은 어음이나 수표를 받지 않고 외상으로 매출을 한 상태에서 거래 상대방이 부도가 발생하여 외상매출대금을 회수할 수가 없을때, 대가를 아직 지급받지는 않았으나 이미 부가가치세 신고기한이 도래하여 매출업체에서는 부가가치세를 납부하였고 이렇게 되면 매출업체에서는 받지도 않은 부가가치세를 납부한 결과가 되므로 조세부담에 있어서 형평이 맞지 않게 된다.

이 경우 어음으로 받은 금액과 어음등을 받지 못한 외상매출금액에 대하여 세무처리가 각각 달라지게 된다

양천구에서 조그만 완구제조업을 하는 김모씨는 2003년 9월 도매상을 하는 이모씨에게 1억2천만원어치의 완구를 판매하고 2004년 2월 5일자인 어음 9천만원을 수령하였으나 나머지는 어음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2004년 1월에 도매상 이씨가 부도를 냈다.

판매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결제일에 결제를 받지 못하고 부도가 발생한 것은 물론이고, 외상매출금도 회수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 경우 세무처리에 대하여 문의를 해왔다.
 
부가가치세법에서는 부가가치세가 과세되는 재화·용역을 공급하고 그 대가로 수표.어음을 지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거래상대방이 부도가 발생한 경우에는 당해 외상매출금에 대하여는 상법상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경우를 대손이 확정되는 것으로 보고 대손이 확정되는 과세기간에 대손세액을 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 김모씨는 부도발생일로부터 6월이 되는 날이 속하는 과세기간인 2004년 2기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시 어음으로 받은 9천만원에 대하여는 부도가 발생한 어음과 세금계산서 사본을 세무서에 제출하고 부도금액 9천만원에 포함된 부가가치세를 부가가치세법상 대손세액공제를 받을 수가 있다. 이때 부도발생일은 어음에 찍힌 부도일자를 말한다.

어음을 받지못한 3천만원에 대하여는 부도발생일로부터 6월이 경과한 사유로 대손세액공제를 받을수는 없고 외상매출금의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2006년 9월을 대손이 확정되는 때로 보게되므로  2006년 9월이 속하는 과세기간인 2006년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시에 외상매출금 소멸시효 완성의 사유로 대손세액공제를 받을 수가 있어 외상매출금 3천만원에 대한 부가가치세 상당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