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계적 문화민족임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반만년 역사를 이어오면서 일제 강점기라는 민족적 수치와 수난의 역사를 경험했고, 나라 없는 아픔이 얼마나 큰가를 깨닫게 됐다.

기미년 3월 1일, 우리민족은 일제의 탄압과 참해에 항거하여 분연히 일어섰다. 그리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이 자주독립국임을 선포했다. 그로부터 27년후, 광복의 기쁨을 맞았으나 그 기쁨이 오래가지 못하고 조국의 분단과 동족상잔의 비극적 쓰라림을 안게 됐다. 그러나 그 뼈아픈 고통의 나날들을 견디고 오늘에 이르러 우리는 광복 59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오십구개성상 가난을 극복하고 산업혁명을 이루어 이제 세계적인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라섰지만 물질만능의 사회적인 병폐로 민족의 정신적 정체성이 피폐해 가고 있다. 오늘 우리들이 나름대로 복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은 국난의 시기에 호국의 민족혼을 일깨워준 선열들의 순국정신에 연유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

월곶면 여러분!
우리 고장, 이곳 월곶지역에서 조국의 자주독립을 외치며 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영령 앞에 우리는 부끄럽지 않아야 합니다.
1985년 4월 12일 군하리 산 15-2 일원 48번 국도변에 조성된 기념공원에 선열들의 유족(2세)이 중심이 되어 "월곶면민3.1만세유적비"를 세웠으나 보훈시설로 그 면모를 갖추지 못해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제 월곶면민이 나서야 합니다. 만시지탄이 있지만 뒤늦게나마 이 고장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호국의 충의정신을 숭앙하며 기리 추모하고 기념하는 조직을 만들어 영생불멸토록 그 뜻을 이어가자고 합니다.
월곶면민 여러분과 강호제현의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발기인 대표>
윤문수 시의원, 유지만 전문화원장, 유지환 지역발전협의회장, 전종문 이장단협의회장, 복진선 김포시자연보호협의회장, 이은식 지역발전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