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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할렐루야가 귀중한 1승을 보태며 2006 실업축구 후기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할렐루야는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6 STC컵 N-리그 5라운드 고양 KB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 승점 3점을
챙겼다. 2위 울산 현대미포와 4점차를 유지하면서 4승1무로 후기 무패행진 기록도 이어갔다.
전반기 무패 우승팀과 후반기 무패팀, 이웃한 라이벌 연고지끼리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3:2 스코어가 말해주듯 양팀의 자존심이
충돌하면서 불꽃튀는 접전이 연출됐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1분 뒤 곧바로 만회(성호상·FW)한 할렐루야는 종료 직전 역전골(이성길·FW)을 성공시켜 호조의 흐름 속에 전반을 마쳤다. 후반 17분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세번째 골이 터졌다. 팀의 든든한 허리 박도현 선수(오른쪽 사진)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통렬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네트를 흔든
것.
박 선수의 추가골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으나 곧이어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은 KB가 맹추격,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다. 인저리타임 때 크로스바를 스치는 KB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결국 승리의 여신은 할렐루야의 손을 들어줬다.
나병수 감독은 "가장 강한 팀을 이기게 돼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안정된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는 운영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다섯 게임. 할렐루야가 후기리그를 우승하고 전기 우승팀 고양과의 타이틀매치에서 올해 왕중왕에 오르게된다면 내년에는
K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된다.
할렐루야의 다음 경기는 30일 오후 3시 공설운동장. 4위팀 부산교통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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