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 현재 한전 직원 180여명이 인의 장막을 치고 오전 6시부터 평탄화 공사를 강행하고 있고 주민들은 현장을 예의 주시하며 대치하고 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그러나 퇴근한 주민들이 대거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녁 때 "장비를 파손시켜서라도 공사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충돌까지 벌어질 태세다.

오전 유정복 국회의원측에서 중재에 나서 현장을 방문했지만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들은 "해결책을 찾기위한 과정 중 밀어부치기식 공사 진행"이라며 "본사의 공사 보류 통보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포변전소 문제는 이제 본사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 공사 보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시공사 신인천전력소는 "김포시 전력난에 따른 착공이 시급하다"며 "유의원이 제시한 주민투표는 한전에서 관여하지 않겠다"라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예비 병력을 대기시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