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무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이날 대화에서 주민들은 논리적이고 사실감있게 강 시장에게 현안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지역내 최대인구 밀집지역인 풍무동이 시청의 무관심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도서관과 자치센터, 파출소 등 기반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장기민원인 장릉공원묘지와 장례식장, 도축장의 조속한 이전이 필요하다며 강 시장의 의중을 물었다.

주민들은 특히 "교통문제에 있어 버스의 배차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이 많다"고 호소하고 "경전철이든 중전철이든 풍무역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역사유치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공무원의 불친절, 항공기 소음문제, 노상 적치물방치, 소공원 조성, 원당~풍무간 도로 개설현황을 묻고 빠른 조치를 당부했다.

원당~풍무동 간 도로에 대해 강시장은 대체도로 건설계획을 갖고 있으나 예산이 부족해 지체가 되고 있다며 양해를 구하고 공무원들의 불친절은 교육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강 시장은 그러나 공원묘지와 도축장, 장례식장 이전문제는 급히 서두를 일이 아니며 만약 이전을 하게된다면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돼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시장은 주민 건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풍무동이 보행도로 등의 형편이 열악해 지역구 시의원과 8월 3일 로드체킹을 통해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관련예산 3억원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와함께 수변도시를 염두해 둔 지구단위개발계획을 통해 부족한 체육시설과 공원 등을 확충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주민과의 대화는 집중호우로 인해 당초 예정시간보다 일찍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민원이 집중돼 다른지역보다 30여분 연장된 2시간 30분이 소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