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30분 호우경보가 발령된 김포시는 10시 현재까지 247mm의 기록적인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호우가 집중된 고촌지역에서는 신성빌라 지하층이 침수돼 27가구 빌라주민들이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으며 사우동 농장마을 신안아파트는 장릉산 토사유출과 배수구 막힘 현상으로 주차장에 물이차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또 집중호우가 출근 시간과 맞물려 쏟아지는 바람에 도로 전체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교통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풍무동 풍무시장 앞 도로는 빗물이 빠지지 않아 차량 10여대가 물에 잠기는 등 차량 침수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또한 공장이 밀집된 장릉공단 일부 저지대에도 공원묘지에서 흘러내리는 빗물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홍도평 일부 논에도 물이차 피해가 예상된다.

시는 위험지역에 공무원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호우는 국지성이기 때문에 특정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만일을 대비해 재난방송 청취와 함께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