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느 분은 '영어의 단어나 문장은 무조건 외워야 한다'라고 말씀 하시는데 절대 언어는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외우게 되면 자신이 외운 문장 외에는 전혀 표현할 수 없게 되어 금방 한계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다양하고 유연하게 표현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외우지 않고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 정답은 이해를 통해 습득해야 합니다.
문장을 이해하지 않으면 표현의 제한이 오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영어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표현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인 과제가 ‘어순감각’을 통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영어를 배우는 목표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야 영어를 단편적이지 않고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자기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그의 시험 성적이 좋다고 한들 영어를 못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자기 표현의 선결과제는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단어’라고 대답들 합니다만 제 생각은 단어가 아니라 단어를 배열할 줄 아는 방법을 아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단어 배열 방법이 제가 누차 강조한 ‘어순 감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말과 영어의 어순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우리말은 주어가 나온 다음에 주저리 주저리 사연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맨 나중에 동사가 따라 붙으면서 전체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나중에 동사가 있다보니 중간에 무슨 과정이 벌어지던 간에 끝까지 들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우리와 정서가 다릅니다. 미국사람들은 동적입니다. 그러다보니 주어가 나오고 동사로서 결론을 내리고 그 사연이나 이유를 주저리 주저리 갖다 붙입니다. 우리도 때론 장황한 사람의 말을 들으면 중간에 “그래서 결론이 뭐야?”하고 말을 가로막지 않습니까?

우리가 영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이러한 미국사람들의 말의 정서를 이해하고 그러한 방식으로 따라가야 합니다. 모든 한국 단어를 사용해서 영어 어순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영어의 정수도 훨씬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면 문법 독해도 단번에 끝내고 그때서야 비로서 영어 단어는 절실히 외워야 할 부차적인 필요 요소라는 것도 알게 될 겁니다.

어순감각을 알기 위해서는 직역하는 습관을 꼭 길러야 합니다. 우리말과 가깝게 의역하는 것은 번역가가 우리말의 정서와 맞추어 이질감을 최소한 줄이기 위해서 쓰는 방법이지 영어를 배우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정답은 전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직역을 통해서만이 그들의 신선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느끼는 훈련을 하십시요. 그래야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야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