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버스 노선 중 30%는 적자로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 운수업체로부터 제기됐다.

시는 건설교통부의 대중교통 재정손실금 지원기준이 업체에서 노선으로 변경됨에 따른 업체별 신고 접수 결과, 공영과 관외를 제외한 관내 노선 30개 중 11개가 이같은 비수익노선으로 지원이 신청됐다고 5일 밝혔다.

강화, 김포, 선진운수 등 3개 업체가 산출한 11개 노선의 총 손실액은 21억5천만원. 시는 지난해 8억원을 손실지원금으로 업체에 지급했다.

업체들은 비수익노선에서 1일 운행 기준 대당 5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유류 및 가스 가격 인상과 겹쳐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체측이 밝힌 버스의 대당 1일 운송원가는 일반버스가 38만5천원, 좌석버스는 39만3천원. 이에 대해 비수익노선의 1일 평균수입은 대당 32만원 선.

업체 관계자는 "비수익 노선의 경우 현실적인 적자 보전이 이뤄지지 않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비수익노선 손실액 산정을 위한 정기 교통량조사 용역에 착수, 올해 지급할 손실금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