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국회의원이 5일 사우동 효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신도시 문제해결을 위해 시민의 결집된 의사를 강력히 요구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추진해 나가기 위한 '김포신도시대책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건설교통부가 시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150만평 건설 방안을 추진하면서 경전철과 고속화도로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며 "현재 잘못된 개발 계획안을 전면 재검토해 시가 중심이 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도시개발계획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축소된 건교부안을 1차 개발대상으로 하더라도 난개발을 방지하고 김포의 중장기적인 도시개발 전략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종합개발 계획 재수립을 동시에 추진하고 완성된 도시건설을 전제로 기반시설을 설치할 것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도시고속화도로는 신도시 개발과 관계 없이 2005년 착공해 조기 완공할 것 ▲경전철은 경제성, 향후 계획도시 건설 후 적합한 교통수단인가의 정밀검토가 필요하며 전철(중량전철) 또는 제2고속화도로 등의 대체수단과 비교 검토할 것 ▲수용지구 주민에 대한 토지보상 현실화 대책을 세울 것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해제할 것 ▲축소발표된 신도시 지구계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규명할 것 ▲건교부 장관이 지역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사과한 후 확실한 대책을 표명할 것 등을 구체적 사례로 들었다.

유 의원은 또 김포신도시대책협의회에는 관계 기관과 선출직 공직자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시의회가 중심적 역할을 맡아 협의회 조직 구성 및 활동을 조례로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앞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건교부 장관 등 정부책임자에게 대안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토지수용 법률을 개정하는 입법 활동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도시 회견을 마친 유 의원은 간략히 의정활동을 보고하며 (사)전통문화예술연구소, (재)김포장학회가 잘 정리된다면 이사들과 상의해 조만간 이사장직을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