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읍 주민자치회(회장 이강봉)는 지난 13일 오후 2시, 고촌읍 행정복지센터에서 200여명의 주민과 김종혁 시의회 의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고촌읍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2024년과 2025년 주민자치회 활동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2026년 자치사업 의제 발표 및 주민투표 결과 공유가 이뤄졌으며, 주민들이 직접 내년도 자치사업을 선정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내년도 사업 의제에 대한 주민투표는 지난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사전투표 1,962명과 현장투표 30명이 참여해 총 1,992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투표결과, ▲안전한 환경 깨끗한 고촌지킴이Ⅱ(796표) ▲물과 어우러진 굴포천 둘레길Ⅱ(636표) ▲웃음꽃 피어나는 너·나·우리 '어르신 말벗&미술프로그램 운영'(551표) 총 3가지 사업이 2026년도 자치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강봉 주민자치회장은 "고촌읍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위원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오늘 뜻깊은 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대성 고촌읍장은 "주민총회는 단순한 행사나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주민 스스로 설계하고 결정하는 민주적 참여의 장"이라며 "오늘 결정된 사업들이 고촌의 발전과 공동체 강화에 밑거름이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총회는 주민자치와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로 매년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주민 스스로 지역의제를 발굴하고 사업을 선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