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흡연폐해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포지사에 따르면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김포지회(회장 금상욱)는 27일 공단 김포지사 회의실에서 지지 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포지역 요양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흡연으로 인해 증가하는 만성질환과 암 환자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공유하고, 공단의 소송이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정당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특히, 김포지회 금상욱회장은 “흡연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막대한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우리 현장에서도 흡연 관련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을 수없이 마주한다”며 공단의 담배소송이 건강한 사회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포지역 대한노인회, 의약단체, 의료계, 소비자시민모임, 여성단체협의회가 잇따라 지지선언에 나선 가운데, 이번 한노협 김포지회의 참여는 요양서비스 제공자 단체의 동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포지사 김성수 지사장은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매년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담배회사의 책임을 묻는 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공공기관의 당연한 책무”라며 “지역사회의 지지와 연대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소송이 국민이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